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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 THE CHASER’(이하 ‘추적자’, 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에서 명품 필력을 발휘하고 있는 박경수 작가가 내년에도 SBS와 함께 한다.
박경수 작가가 소속된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관계자는 5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박경수 작가가 내년 30부작 드라마 ‘황금의 제국’(가제)으로 SBS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실 ‘황금의 제국’은 박 작가와 조남국 PD가 ‘추적자’를 하기 전에 작업을 하던 작품이다. 그런데 30부작이다 보니 더 탄탄한 준비를 하기 위해 다소 짧은 ‘추적자’를 먼저 한 것”이라며 “‘황금의 제국’은 내년에 방송될 예정이다. 연출을 조남국 PD가 할지는 모르겠다. 조 PD가 기획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경수 작가는 ‘추적자’에서 정곡을 찌르는 대사, 긴박한 전개, 밀도 있는 스토리, 현실 반영 등으로 톱스타의 부재에도 불구,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당초 준비했던 드라마가 엎어지면서 급히 편성됐음에도 ‘추적자’는 작가와 연출, 출연 배우들의 맹활약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SBS가 박경수 작가와 조남국 PD가 준비하고 있었던 ‘황금의 제국’을 미리 계약한 것이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이 ‘추적자’에 이어 또 다른 명품 드라마를 탄생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경수 작가는 1998년 MBC 베스트극장 공모에 ‘설사약 권하는 사회’(1998)로 당선돼 이듬해 SBS ‘카이스트’에서 송지나 작가의 보조 작가로 드라마를 시작했으며, KBS2 시트콤 ‘동물원 사람들’, MBC ‘내 인생의 스페셜’ ‘태왕사신기’ 등의 집필에 함께했다.
[박경수 작가가 집필하고 있는 '추적자' 포스터.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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