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삼성에 2연패를 당한 LG가 전반기 남은 12경기에서 반격을 노린다.
올시즌 끈질기게 5할 승률을 지켜왔던 LG 트윈스는 지난달 24일 잠실 롯데전에서 처음으로 승률이 5할 아래로 내려갔다. 이후 KIA에 스윕패를 당하며 위기에 빠진 LG는 SK에 2연승을 거두며 반등을 노렸지만 다시 삼성에 2연패로 주춤했다. 5일 현재 승차 -4로 7위에 머물러 있는 LG는 '전반기까지 승률 5할'을 목표로 승부수를 던졌다.
5일 삼성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휴식을 가진 LG는 올스타전까지 남은 12경기에서 마운드 운용에 변화를 시도한다. 지난달 16일부터 선발진에 합류했던 우규민을 다시 불펜으로 돌려 좌우 원투펀치 주키치와 리즈의 등판 기회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또 우규민이 불펜에서 활약함으로써 마무리 봉중근의 공백을 완화시키고, 임시 마무리인 유원상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올시즌 부진이 이어지며 두 차례 2군행을 통보 받았던 이대형은 5일 1군에 합류했다. 1군에서 타율 .185에 머물렀던 이대형은 퓨처스리그(2군) 10경기에 출장해 2개의 홈런 포함 40타수 13안타(타율 .325)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이진영은 6일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부상에서 회복된 후 지난 3, 4일 2군 경기에 출장한 이진영은 1홈런 포함 6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오른 손등 골절 부상을 입었던 봉중근도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2군 실전 무대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복귀가 멀지 않아 보인다.
김기태 감독은 5일 경기가 취소되자 선수들에게 '자율훈련'을 지시해 선수들의 휴식을 보장했다. 그는 "욕심 같으면 훈련을 시키고 싶지만 내 욕심만으로는 안된다"며 "자신감이 있어야 선수들도 쉴 수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어 "최근 들어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절실한 마음가짐으로 재정비와 재충전을 마치고 올스타전까지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LG 선발투수 주키치(왼쪽)-리즈(위), LG 외야수 이진영(왼쪽)-이대형(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