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엄기준의 스파이가 네 사람으로 좁혀졌다.
5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에서는 김우현(박기영/소지섭)이 자신의 팀원 중 한 명이 조현민(엄기준)의 스파이라고 확신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우현과 혁주(곽도원)는 영석이 타살 당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찾아 국장인 재욱(장현성)에게 영석의 차에서 발견된 USB에 자동차 ECU 가속장치를 교란시키는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었다며 영석 사고의 재수사를 요청했다.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한 강미(이연희)는 영석의 사고를 조사한 형사로부터 그의 의복을 건네받고 영석의 재킷을 뒤지다 안감 속에 숨겨진 USB를 발견했다. 우현과 혁주, 강미는 USB 안에 담긴 세강그룹 정치 비자금 파일을 확인하지만 파일이 가리키고 있는 팬텀은 현민이 아닌 경신(명계남).
현민은 자신의 부하직원으로부터 이들이 남상원 대표의 노트북 하드카피본이 담긴 USB를 발견했지만 파일을 보고도 자신들의 치부를 눈치 채지 못할 거라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분석한다면 비밀을 알아낼 수 있다며 반드시 회수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강미는 추가로 UBS를 분석하기 위해 석주의 방을 찾지만 USB는 사라졌다. 영석을 죽인 혐의로 체포된 재희(정문성)의 면회를 핑계로 경찰청에 방문한 현민이 이들을 밖으로 유인하고 USB를 빼돌린 뒤였다.
우현과 혁주는 현민이 USB의 정체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의문을 품었고, 강미는 “우리 세 사람 말고 경찰청 내부에 한형사님이 노트북 가진걸 아는 사람이 더 있어요”라며 태균(지오)를 떠올렸다. 이어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건 이태균 뿐만이 아니에요. 그 자리 있던 네 명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우현은 “그 넷 중에 동조자가 있어요. 한 형사님의 전화를 직접 받은 이태균, 강응진(백승현)박사, 동영상 분석 이혜람(배민희) 그리고 변상우(임지규). 그 넷 중에 한 명이 스파이예요”라며 자신의 팀원 중 한 명이 스파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현은 불연 듯 재희의 일에 관여치 않겠다는 현민의 말을 떠올리고 다급히 그에게 향하지만 그는 이미 현민에 의해 죽임을 당한 뒤였다. 결정적인 증거가 담긴 UBS와 결정적인 증언을 해줄 사람이 모두 사라져 버린 셈이다.
우현이 경찰 청 내부 스파이를 네 명으로 압축함에 따라 누가 현민의 스파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파이로 지목된 (맨 아래-좌측부터) 임지규·백승현·지오·배민희. 사진 = SBS ‘유령’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