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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린으로 떠나는 여행, 아름다운 삶과 사랑이 다가온다

시간2012-07-06 11:24:39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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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배의 두근두근 시네마]

"와서 만끽하세요. 인도의 궁에서 멋진 영국저택과 함께. 자이푸르 한적한 교외에 숨막히게 아름다운 풍경, 멋진 테라스와 탁 트인 안뜰, 돔 지붕과 아치 문, 화려한 안락함이 있는 캐노피 발코니, 모든 건물이 역사적 분위기를 풍기며 인도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웹사이트에 소개된 인도 자이푸르에 있는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의 안내문이다.이곳에 황혼기에 접어든 일곱 명의 영국인들이 저마다 다른 목적으로 찾아온다.

영화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THE BEST EXOTIC MARI GOLD)'은 '나이 들고 아름다운 자들을 위한 곳'이라는 호텔의 홍보문구처럼 이곳에 투숙한 일곱 명의 영국 노인들을 통해 지친 마음을 다독여 주는 힐링무비이다.

남편과 사별한 에블린, 은퇴한 고등법원 판사 그레이엄, 말년을 보낼 실버타운을 둘러보는 더글라스와 진 부부, 엉덩이 관절수술을 하기위해 6개월이나 대기해야하는 뮤리엘, 나이를 속여 젊은 여성과 미팅하지만 거절당한 노먼, 손주 돌보는 걸 마감하고 새로운 로맨스를 찾으려는 마지, 제각각 다른 상황이지만 공통적으로 가족과 일선에서 밀려난 이들을 스케치하며 시작되는 이 영화는 환상적인 메리골드 호텔광고를 믿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인도에 오면서 이들의 여정은 궤도에 오른다.

그렇다고 부유한 노인들의 유쾌한 모험과 흐믓한 로맨스를 그린 고리타분한(?) 여행영화라고 지레 짐작하면 오산이다. 무엇보다 인도에 도착하자마자 자이푸르행 항공기가 기상관계로 운항이 취소되면서 이들의 고생길이 시작된다. 다른 호텔에 묵을 만큼 돈의 여유도 없는 이들은 공항에서 밤을 지내는 대신 어쩔 수 없이 열악한 버스와 인도의 일반적인 운송수단인 툭툭을 타고 온종일 시달린 끝에 자이푸르에 있는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에 도착한다.

도착했다는 안도의 숨을 고를 새도 없이 안락하고 고급스런 호텔을 기대했던 그들은 호텔에 들어서면서 낙심한다. 요란스러운 홍보와는 달리 호텔은 폐허처럼 낡고 초라한 유적지 같은 곳이었고 호텔을 운영하는 젊은 청년 소니(데브 파텔)는 “모든 게 다 괜찮아 질것이다. 괜찮지 않다면 아직 때가 아닌 것이다”라는 말로 변명을 하지만 영 미덥지가 않다. 하지만 경제적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그들은 다른 호텔로 옮기지 못하고 그냥 메리골드 호텔에 묵는다.

그런 만큼 이들의 여정은 화려할 수가 없고 영화 역시 고색창연한 사원들과 고대의 왕국 같은 관광명소보다는 형형색색의 옷차림, 트럭과 코끼리가 뒤섞인 혼잡한 거리와 시끌벅적한 시장 풍경, 인도의 뒷골목 등, 서민적인 인도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대로 보여주면서 관객들을 이국적인 여정에 동참시킨다.

물론 그것은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떻게 이런 환경을 견디냐?”는 진의 질문에 “빛과 색채, 그리고 미소가 넘치는 곳, 삶을 주어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의 방식에서 배울게 있다”라는 그레이엄의 대답에 공감했을 때 유효하다. 하지만 일곱 명의 영국 노인들을 따라 다니다보면 설득과 강요 없이 저절로 공감하게 하는 것이 이 영화의 장점이다.

남편의 그늘에서 수동적으로 평생을 살아오다 이곳에서 생애 첫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에블린(주디 덴치), 삶에 환멸을 느끼고 첫사랑인 인도소년을 찾으려고 이곳에 온 판사 그레이엄(톰 윌킨슨), 퇴직금을 전부 딸의 사업 밑천으로 대주었다가 실버타운 대신 이곳을 택한 더글라스(빌 나이)와 진(페넬로피 윌턴), 평생 가정부로 일하다 해고당하고 엉덩이 관절수술을 위해 인도행을 택한 뮤리엘(매기 스미스), 식지 않는 사랑의 열망으로 낭만적 사랑을 꿈꾸는 노먼(로널드 픽업)과 마지(셀리아 아임리), 저마다의 사연과 개성을 지닌 이 영국 노인들은 풍부한 인생 경험만큼이나 나름의 방식으로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사라져야 할 낡은 유산에 불과한 메리골드 호텔에서 외로운 황혼을 보내야하는 일곱 노인은 자신들처럼 낡은 호텔 사업을 재건하려는 청년 소니의 활력 넘치는 희망과 열정으로 새로운 우정과 로맨스를 만들며 잊고 있던 가슴 속의 열정과 소중한 삶을 되살린다. 그런 만큼 이 영화의 포인트는 영국을 대표하는 중견배우들의 중후한 열연에 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으로 카리스마를 보여준 주디 덴치와 '러브 액추얼리

'의 빌 나이, '해리포터' 시리즈의 매기 스미스는 물론, 낯익은 일곱 명의 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력과 연륜만으로도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각자의 개성과 영국식 유머로 감동과 웃음을 준다. 또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데브 파텔이 젊은 청년 소니 역을, 테나 데세가 소니의 애인 역인 수나이나 역을 맡아 젊은 세대의 사랑을 활달하면서도 열정적으로 보여준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존 매든 감독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삶은 진행되며 로맨스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연출의도를 부각시키면서 서툴지만 포기하지 않고 변화의 두려움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에블린과 뮤리엘을 통해 진정한 삶의 자세를 각인 시켜준다.

극적인 큰 사건 없이 그들의 일상과 낯선 환경의 적응기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그런 만큼 심심할 것 같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만들고 예측하지 못했던 로맨스가 이루어지는 과정들이 진정한 여행의 기쁨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위안을 각인시켜준다.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평생을 그리워하며 죄책감에 사로잡혔던 그레이엄이 이젠 노인이 다된 첫사랑인 인도소년과 만나는 장면으로 그의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체의 과장 없이 그들의 포옹만으로 축약된 상황묘사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무엇보다 그들은 늙었다는 이유만으로 소외당한 외로운 노인들이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삶을 받아들이고 주어진 삶을 열정으로 승화시킨다.

더위와 스트레스에 지친 메마른 가슴을 단비처럼 적셔주는 이 영화는 스크린으로 떠나는 각별한 인도 여행으로 아름다운 삶과 사랑이 기적처럼 다가오는 두근두근 시네마이다. 특히 아름다운 삶의 자세를 응축시켜주는 에블린의 마지막 나레이션이 긴 여운을 남긴다.

“진짜 실패는 시도하지 않는 실패이다. 성공의 방법은 어떻게 실망을 극복했느냐이다. 늘 그래야 했듯이 우리는 여기 와서 다른 방식으로 노력했다. 변화하기엔 너무 늙었다고 느낀다고 해서 비난받을 수 있을까? 다시 시작하는 것이 너무 두려워서? 우린 아침에 일어나서 최선을 다한다. 다른 건 상관없다. 미래에 대해 아는 거라곤 지금과는 다르다는 것 뿐, 하지만 우리가 두려운 하는 건 현재와 똑같은 미래일 뿐이다. 그러니 변화에 기뻐해라! 누군가가 모든 건 괜찮아진다고 했다. 만약 괜찮지 않다면 이 말을 믿어봐라. 아직 때가 아닌 것뿐이다.“

<고인배 영화평론가 paulgo@paran.com>

[영화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스틸컷. 사진 =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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