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던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의 방망이가 하루 쉬어갔다.
이대호는 7일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벌어진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팀의 1루수이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13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는 이날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며 13경기 동안 이어온 연속경기 안타 행진이 중단됐다.
1회초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인 언더핸드 와타나베 ??스케를 맞아 2구째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2회초 팀이 4점을 뽑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으나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4회초에는 바뀐 투수 나카고 다이키와 맞섰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7구 끝에 범타였다. 이대호는 2루수 땅볼로 1루를 밟지 못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세 번째 투수 오타니 도모히사를 맞아 3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9회초 2사 후 고토 미쓰다카가 안타로 출루하며 마지막 타격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출루에는 실패했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대호는 팀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하며 5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06에서 .300(270타수 81안타)로 하락했다. 하지만 홈런(13)과 타점(51)에서는 여전히 퍼시픽리그 1위를 고수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이대호가 제 몫을 다 하지 못하며 팀도 역전패했다. 오릭스는 5-2로 앞서던 6회말 2점을 내준 데 이어 7회말 네모토 ??이치에게 역전 결승홈런을 얻어맞으며 5-6으로 역전당했다. 8회에도 2점을 추가실점한 오릭스는 5-8로 경기를 내줬다.
[연속안타 행진이 중단된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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