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롯데가 선두에 복귀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7-0으로 완승했다. 3연승을 이어간 롯데는 39승 3무 30패로 삼성을 0.5경기 차로 밀어내고 선두에 복귀했다. 반면 삼성은 5연승이 끝나면서 39승 2무 31패로 2위로 내려앉았다.
1,2위 격돌에서 롯데가 예상 외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득점 찬스마다 응집력을 발휘했지만, 삼성은 만루 찬스를 2차례나 놓쳤고, 전진 수비 상황에서 연이어 적시타를 내주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롯데는 1회말 1사 후 김주찬의 우전안타와 손아섭의 3루 땅볼로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홍성흔의 타구는 1,2간을 느리게 가르는 1타점 적시타가 됐다. 3회에는 역시 1사 이후 전준우가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치고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김주찬이 흔들리던 배영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고, 손아섭이 좌측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1사 2,3루 상황에서 홍성흔이 상대 전진수비 사이를 절묘하게 가르는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4회에는 박준서의 타구를 삼성 좌익수 최형우가 옳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2루타가 됐다. 이어 삼성 포수 진갑용의 패스트볼로 박준서는 3루까지 갔다. 삼성 내야진은 또 다시 전진수비를 시도했지만, 후속 문규현이 2루수의 키를 살짝 넘는 안타를 터트려 1점을 보탰다.
삼성은 6회 선발 요원 브라이언 고든을 투입했지만, 롯데 타선은 황재균과 박준서의 연속안타에 이어 문규현의 유격수 땅볼과 전준우의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2점을 달아나며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선발 쉐인 유먼은 6⅔이닝 5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따냈다. 지난 1일 잠실 두산전 5이닝 6실점 부진을 씻어냈다. 이어 이명우, 김수완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결승타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홍성흔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은 두 차례 전진 수비 상황에서 모두 실점을 했고, 타선은 만루 찬스를 두 차례나 놓쳤다. 선발 배영수는 4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시즌 4패째를 당했다. 깜짝 구원 등판한 브라이언 고든도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홍성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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