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탈보트가 출산 휴가를 떠난다.
삼성 미치 탈보트는 8일 부산 롯데전서 선발 등판한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탈보트 아내가 올스타브레이크쯤 출산을 한다고 들었다. 다음주 1군에서 말소할 계획이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수요일 훈련까지 마치고 미국으로 보내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탈보트는 올 시즌 8승 1패 평균자책점 3.49로 삼성 선발진의 중심을 확고하게 잡아주고 있다. 4월 19일 잠실 두산전 패배 이후 7월 1일 대구 넥센전 7이닝 1실점 승리까지 선발 7연승 신바람을 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될 경우 선발 8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런 탈보트가 출산휴가로 미국에 건너가면 삼성 전력에 타격이 있지 않을까. 류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다. 다음주에는 윤성환과 김희걸이 1군에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탈보트가 애당초 삼성과 계약할 때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리며 출산 휴가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우리는 개인적인 경조사에 참석하는 문화가 아닌데, 미국은 그런 게 확실하다”라며 우리나라와 미국의 문화 차이를 인정했다. 이로써 탈보트는 이날 출산 휴가 전 마지막 등판을 갖게 됐다.
[출산 휴가를 떠나는 탈보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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