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대량득점' 두산, LG에 9-3승…LG 4연패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가 무너진 틈을 타 대량득점한 두산 베어스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제구 난조를 틈타 1회에만 4득점하는 등 여유 있는 경기를 하며 LG에 9-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번 시즌 천적인 LG를 상대로 연승을 시작했고, LG는 4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1회초 공격부터 리즈를 흔들며 대거 4점을 얻어냈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성열이 적시타로 이종욱을 불러들이며 두산은 손쉽게 선취점을 빼앗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찬스에서 두산은 김현수의 볼넷과 양의지의 밀어내기 볼넷을 더해 1점을 추가했다. 후속타자 윤석민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타점을 추가했고, 리즈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점을 주고 강판됐다. 두산은 리즈가 강판된 뒤 이원석의 내야 땅볼로 4점째를 뽑고 1회를 마쳤다..

두산은 2회말 선발 노경은이 1사 후 볼넷 3개를 포함 4타자를 연속으로 출루시키며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서동욱을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엮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3회초 공격에서 최주환이 LG 두 번째 투수 최성훈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6-1로 달아났다.

4회 이후 두산의 공격도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LG의 공격도 마찬가지로 돌파구가 열리지 않았다. 두산은 6회말 LG에 1점을 내줬지만 7회초 반격에서 양의지의 2타점 3루타와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해 9-2까지 달아났다.

노경은은 7회에 등판해 1점을 더 내줬지만 QS(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7회 2사까지 LG 타선을 봉쇄하며 7피안타 3실점으로 상대의 예봉을 차단한 노경은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이자 6경기 연속 QS(퀄리티 스타트)였다.

LG는 선발 리즈가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4실점하며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터뜨린 이병규(7번)가 분전했지만 마운드의 붕괴로 빚어진 대량실점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발로 호투하며 5승째를 따낸 노경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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