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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나연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최나연(SK텔레콤)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 런 골프장(파72·6954야드)에서 열린 2012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 최종합계 7언더파로 최종합계 3언더파에 그친 양희영(KB금융그룹)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최나연은 메이저 대회 첫 우승과 함께 상금 58만 5000달러(약 6억 6600만원)의 상금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최나연은 박세리, 박지은, 김주연, 장정, 박인비, 신지애, 지은희, 유소연, 유선영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10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US 오픈만 본다면 1998년 박세리, 2005년 김주연, 2008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지난해 유소연에 이어 6번째다.
2위 양희영에 6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최나연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 3번홀 파에 이어 4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다시 줄였다. 결국 전반 9개홀에서는 이븐파.
최대 위기는 10번홀(파5)이었다. 최나연은 티샷이 숲 속 해저드로 날아간 끝에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순식간에 3타를 잃게 된 것.
자칫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릴 수 있는 순간. 최나연 다음 홀인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려를 불식시킨 뒤 여유있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양희영은 이날 한 타를 줄이며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박세리 역시 이날 한 타를 줄여 최종 합계 4오버파를 기록, 이날 3오버파를 기록한 박인비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이 밖에 유소연은 5오버파로 공동 14위, 서희경은 6오버파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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