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야구위윈회(KBO) 6차 이사회가 개최된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이사회가 끝나고 양해영 KBO 사무총장이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기자실로 들어섰다.
양 총장은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인 지명 제도 개선, 아마야구 저변 확대에 대한 구체적 시행 방안 마련, 2013년 경기수 확정 등 여러 안건을 확정했고 '제 10구단 창단과 관련한 일정 등 구체적인 방안을 KBO에 위임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임'이란 단어는 마치 KBO가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10구단 창단은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절차를 밟는데 있어서 KBO에 많은 부분을 위임했다"는 양 총장은 "10구단 기업과 연고지는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거기까지 가는 과정을 KBO에 위임했다"며 위임의 정확한 의미를 얘기했다.
결국 10구단의 기업과 연고지를 결정하는 것은 이사회의 몫이라는 얘기다.
양 총장은 10구단 창단 여부에 대해 "여러가지로 진전된 논의가 있었고 KBO에 일임을 했기 때문에 선수협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무엇이 진전됐는지 구체적인 이야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발표를 하지 않은 것에 "선수협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공개적으로 발표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양 총장의 말은 '올스타전 보이콧'을 선언한 선수협에게 내밀 '카드'는 존재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양 총장은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는다는 건 팬들에 대한 실망을 안기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사회에서도 다들 우려를 했다. 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돼야 하고 올스타전이 반드시 열려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협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 말해 추후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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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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