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오재일이 '두산맨'으로 재탄생한다. 지난 9일 트레이드로 넥센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게 된 오재일은 트레이드 하루 만인 10일 두산에 합류했다.
오재일은 수비와 배팅 연습을 마치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지며 "누구나 열심히 한다. 잘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10년 24홈런을 때린 이성열과 맞트레이드된 것에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는 것도 이미 다 알고 있었기 때문일까.
오재일은 올 시즌 터뜨린 4개 홈런이 커리어 하이일 정도로 아직 잠재력을 다 폭발시킨 경험이 없다. 과연 오재일은 두산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
다음은 오재일과의 일문일답이다.
- 트레이드 당시 기분은 어땠나.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오기 전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신인 때 처음 1군에 온 기분이다.
- 소식은 구단으로부터 전해 들었나.
쉬는 날이라 서울에 있었다. 장교성 매니저님으로부터 전화로 소식을 알게 됐다.
- 이제 두산맨으로 거듭났는데.
빨리 적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누구나 열심히는 다 하니까 잘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우선이다. 트레이드 카드가 안 맞는다고 말이 많은 것으로 안다. 잘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밖에 없다.
- 두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고 싶나.
수비 때문에 데려오신 건 아닌 것 같다. 공격 쪽에서 잘 하고 싶다.
- 평소 두산에 대한 이미지는 어땠나.
어렸을 때 야구장도 많이 다니면서 두산을 좋아하기도 했다. 열심히 하고 허슬두의 이미지가 강하다. 물론 트레이드가 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니다.
- 넥센 선수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누가 가장 인상적인 얘기를 해줬나.
연락은 많이 받았다. (오)재영이 형이 '지금은 안 좋은 소리를 듣고 부족하다고 얘기하겠지만 가서 보란 듯이 잘 하라'고 얘기해줬다.
[넥센에서 온 오재일이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앞서 김진욱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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