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책임감을 느낀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겠다"
두산에서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이성열이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이성열은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이성열은 오재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했다.
이성열은 이미 한 차례 트레이드 경험이 있다. 2003년 LG 입단 이후 큰 기대를 받았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한 채 2008시즌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올시즌 두산에서의 성적은 54경기에 출장해 타율 .286 3홈런 22타점 2도루.
이에 대해 이성열은 "(첫 번째 트레이드) 당시에는 어리다보니 아무 생각이 없었다. 이제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선택한 넥센에게 보답하겠다는 마음도 내비쳤다. 그는 "넥센의 선택을 받았으니까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는 다른 팀에 가지 않도록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겠다"며 "마침 등번호(10번)도 이름의 마지막과 같다. 왠지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제 자신의 소속팀이 된 넥센에 대해서는 "밖에서도 느꼈지만 다들 잘 챙겨주고 가족 같은 분위기다"라며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실제로 이날 이성열의 인터뷰 도중 심재학, 정민태 코치 등이 그에게 농담을 거네는 등 그를 편하게 해주려는 모습이 계속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성열은 "나도 잘해야 겠지만 (오)재일이도 잘해서 서로 잘됐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이번 양 팀의 선택이 윈윈 트레이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이성열은 6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넥센 데뷔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넥센 유니폼을 입은 이성열.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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