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전지현과 미모 대결? 엄두도 못내" [MD동영상]

[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배우 김혜수가 전지현의 미모를 인정했다.

김혜수는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 필름, 제공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솔직히 전지현 씨와 미모대결이라는 것도 민망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결은 안 했다"며 "전지현 씨를 보고 미모대결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들 각자 색이 다른 것"이라며 "색 대로 캐릭터에 녹아져 빛을 발하는 게 서로를 위해서도 영화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지현 씨 촬영장 안팎에서 볼 때마다 감탄했다"며 "전지현 그 자체도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다. 대결은 엄두도 못냈다"고 덧붙였다.

또 김혜수는 영화 '도둑들'에 대해 "다른 작품에서 수중촬영을 한 적이 있지만 이번 영화를 찍을 때는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촬영이 지나고 나서 다른 분에게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내가 공황상태 비슷한 것을 겪은 것 같다"며 "그 장면들은 연기가 아닌 처절한 생존의 모습이었다. 한편으로는 그런 리얼한 장면이 연기보다 약하게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연기를 하다 보면 늘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번 촬영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고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인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임달화, 이신제, 증국상 등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출연했다. 오는 25일 개봉.

[김혜수(왼쪽)와 전지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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