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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배우 방은희가 재혼한 NH미디어의 김남희 대표가 자신의 아이를 직접 호적에 올려줬다고 털어놨다.
방은희는 1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신기하게도 내 아들이 남편을 보자마자 남편 품에 안겨 친근감을 표했다”라며 “아들이 귓속말로 ‘나 아빠 생긴 거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멋있다’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고 입을 열었다.
방은희는 “남편은 아들 뿐만 아니라 친정엄마의 마음까지 사로잡았고 이를 절친인 김성령에게 얘기했는데 김성령이 나는 남자보는 눈이 없어서 안 된다며 자신이 직접 남편을 만나보겠다고 했다”라며 “남편을 만나본 김성령이 ‘다른 건 모르겠고 아들한테는 참 잘할 거 같아’라고 최고의 칭찬을 해줬다. 싱글맘인 나한테는 그 이상의 칭찬은 없다. 그 이상의 남자가 없다는 것이니 어느 칭찬보다도 기분이 좋았다”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들이 3살 때 ‘장난감 가게에서 아빠 좀 사다줘’라고 내게 말했다. 얼마나 아빠를 원했으면 그런 말을 했을지 속상했다”라며 “가장 가슴이 아픈 건 목욕탕이다. 아들이 5살이 되자 여탕에 들어갈 수 없게 됐고 아이가 아빠가 없으니 나와 목욕탕에 함께 들어가야 한다고 사정을 해 겨우 목욕탕에 함께 들어갈 수 있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남편과 아이가 함께 샤워를 할 때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소리가 들린다. 찜질방이나 목욕탕에서 부자가 손을 잡고 남탕에 들어갈 때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남자의 뒷모습을 본다. 남편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방은희는 “지금은 아들이 아빠의 성을 따 김두민으로 개명을 했다”라며 “성을 바꾼다고 해도 남편의 호적에 올리기 까지는 전 남편의 동의가 필요하다. 남편이 나 몰래 전 남편을 두 번이나 만나 아들을 자신의 호적에 올렸다. 행여나 내가 신경 쓸까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했던 것”이라고 고마움과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다.
[재혼한 남편이 자신의 아이를 직접 호적에 올려줬다고 털어 논 방은희. 사진 =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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