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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배우 손지창이 자신에게 상처를 안긴 친아버지 임택근에 대해 말했다.
손지창은 1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친부인 전 MBC 아나운서 임택근에게 상처받았던 지난 날을 고백했다.
이날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아버지 임택근을 만났던 당시를 떠올리며 "어머니가 아버지가 임택근이라는 걸 중학교 3학년때 처음 말씀해주셨다. 일단은 좋았던 마음이 더 컸다. 내가 그리던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과 왕년에 유명하신 분이라는 사실에 좋아서 전화통화를 하고 아버지를 찾아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손지창은 "나를 반가워할 줄 알았는데 아버지는 아니였다. 회의가 있다고 빨리 나에게 가라고 했다. '별로 나를 원하지 않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많이 실망했다. 그때 내게 2만원을 주셨다. 나는 돈을 받으러간 게 아닌데 '진짜 왜왔나'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속상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대학합격 후 또 한 번 아버지를 찾아갔다. '첫 등록금은 아버지가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어렵다'는 말을 하셨다. 하지만 손목에는 몇백만원짜리 시계가 딱 있었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에게 '다시는 찾아오지도 않을거다. 기대는 많이 안했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다'고 언성을 높였다. 주변사람을 의식한 (아버지가) 그제서야 해주겠다고 하더라. 그게 더 싫었다"고 아버지에게 상처받은 결정적인 일화를 말했다.
손지창은 "이후 형(이복형제 가수 임재범) 결혼식 등에서 아버지와 몇번의 교류가 있었지만, 어느순간에 '그만 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지금은 그때의 상처가 너무 컸기 때문에 안뵙고 있다"고 가슴아픈 가족사를 전했다.
[친부 임택근과의 사이를 말한 손지창. 사진 = tvN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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