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이릴 = 김세호 기자] 이대호가 안타는 터뜨리지 못했지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는 11일 일본 미야기현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점은 55개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고, 타율은 0.302에서 .299(281타수 84안타)로 다시 3할 아래로 내려갔다.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던 이대호가 이날은 다소 주춤했다. 2회와 4회 라쿠텐 선발 미마 마나부를 상대로 모두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선두타자로 나선 2회 볼카운트 1B2S에서 높은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았고, 두 번째 타석이었던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무사 2루 찬스에서 3구째 바깥쪽 낮은 커브에 방망이가 나갔지만 1루수 파울플라이로 연결되면서 진루타에 그쳤다.
하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외야로 타구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우익수 방면 3루타에 이어 이대호는 대럴 래스너의 2구째 143km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쳤다. 이 타구는 우익수의 글러브로 들어갔지만 발디리스가 태그업에 성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오릭스는 6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쳐내지 못한 채 0-1로 리드를 내줬지만 7회 4안타를 몰아쳐 역전에 성공, 9회 이대호의 희생플라로 한 점을 추가해 3-1 역전승을 거뒀다.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