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2215일만의 8연패, 1182일만의 4할대 승률, 2109일만의 6위. 모든 것이 어색하다. 하지만 현실이다.
SK 와이번스가 또 다시 패했다. SK는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는 그동안의 연패와는 또 다른 선상에 있다. 이날 패배로 한동안 경험하지 않았던 '나쁜 기억'들을 되살렸기 때문이다.
우선 이날 패배로 SK는 6위까지 떨어졌다. 불과 한 달도 안돼 1위에서 6위로 추락한 것이다. SK가 6위에 자리한 것은 2006년 10월 2일 문학 LG전 이후 2109일만이다.
또한 SK는 2215일만에 8연패에 빠졌다. 기존 8연패는 전임 김성근 감독 부임 이전이던 2006년 6월 8일 대전 한화전부터 6월 18일 문학 삼성전에서 당한 바 있다.
SK는 5할 승률까지 무너졌다. 이날 전까지 SK는 35승 1무 35패로 정확히 승률 5할을 기록하고 있었다.
SK 선수단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짧게 자른 머리와 함께 농군 패션으로 등장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또 다시 패배였고 그 대가는 너무나 뼈아픈 숫자들로 다가왔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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