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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엄기준을 도운 경찰청 내부 스파이가 마침내 밝혀졌다.
11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에서는 세강증권 대표 조현민(엄기준)의 경찰청 내부 동조자가 사이버 수사1팀 증거분석 박사 강응진(백승현)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희(정문성)의 주검을 발견한 우현(박기영/소지섭)과 혁주(곽도원)는 취조실을 촬영하고 있던 CCTV 녹화 파일을 떠올리고 이를 보던 도중 태균(지오)이 취조실에 들어선 것을 확인. 수색 끝에 겁에 질려 화장실에 숨어있던 그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태균은 “잘못했어요. 한 형사님(권해효) 죽인 놈이라기에 왜 죽였는지 물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 사람이 발작을 일으키더니 죽어버렸어요. 전 정말 아무 짓도 안했어요”라며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홀로 취조실에 남아 CCTV 녹화 파일을 보던 강미(이연희)는 재희가 태균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이 아닌 스스로 발작을 일으키다 죽은 것을 확인. 우현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스파이로 몰렸던 태균의 혐의는 벗겨졌다.
재희에 죽음에 특수수사과는 앞으로 자신들이 수사를 전담하겠다며 우현을 연행해 가지만 우현은 취조에 묵비권을 행사. 결국 직위해제를 당하고 만다. 이에 우현은 자신 뿐 아니라 사이버 수사1팀 모두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회상하며 취조실 컴퓨터를 키로킹(키보드에서 입력되는 데이터를 가로채는 해킹 기법)하고 혁주는 유치장 조사에 나섰다.
혁주는 유치장에서 재희가 우울증 약을 복용했고 나눠준 도시락을 먹은 후 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담당 경찰의 말에 이름이 적혀 나왔다면 특별사식일 것이라며 누군 가 사식에 약을 탔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그를 심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유치장에는 보는 눈이 많아 약을 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재희가 먹은 건 우울증 약 밖에 없다고 부인하고 혁주는 불현 듯 재희가 먹은 우울증 약을 떠올리며 사식은 속임수였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에 혁주는 누군가 우울증 약을 바꿔치기 했다며 경찰관에게 누가 다녀갔냐고 묻고 그는 사이버 수사팀원이 다녀갔다며 유치물품 관리대장을 보여준다. 혁주는 상우(임지규)가 유치장에 왔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경찰청으로 돌아와 그에게 수갑을 채웠다.
상우는 “너 왜 그랬어? 염재희 왜 죽였어? 네가 염재희 죽기 전에 유치장 가서 약 바꿔치기 했잖아 가방 왜 뒤졌어? 가방 열어본 사람 너밖에 없어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얼마나 믿었는데”라며 분노하는 혁주에게 “별거 없으니까 보고 안했죠. 정말이라니까요 강 박사님한테 물어보던가요. 강 박사님이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갔어요”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혁주와 강미는 키로깅한 컴퓨터를 통해 팀원들의 취조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우현은 “그 네 명 뿐만 아니라 조현민(엄기준)에게 전화를 받고 나간 이후 우리의 행적도 살펴봐야 해”라며 “조현민에게 전화 온 시간은 7시 16분 셋이 밥 먹고 돌아온 시간은 19분. 내가 조현과 휴게실에 있을 때 그쪽(강미)이 전화한 시간이 7시 38분. 조현민이 누구에겐가 전화를 받은 시간이 39분”이라며 내선 578번의 통화 내역을 의뢰하고 결과를 본 우현은 스파이를 찾아냈다.
이에 강미는 “그 전화가 내선이라는 거 어떻게 아셨어요?”라고 묻고 우현은 “CCTV와 진술내역 거기에 증거가 있었다”고 답했다. 편의점에 들려 사무실로 돌아온 후 전화 통화중인 강 박사에게 음료수를 건넸다는 상우의 진술 내용에서 강 박사를 의심하고는 그의 내선번호 통화내역을 조사했던 것.
혁주는 응진을 잡기 위해 경철정 정문과 후문을 봉쇄. 수색에 나서고 우현은 “강응진이 자기를 눈치 챈 거 알고 있었어요? 만약 들켰다고 생각하면 가장 먼저 증거들을 없애려고 할 거예요”라며 증거물 분석실로 향했다.
그 시각 응진은 한 형사의 로드마스터 원본과 자신이 조작한 신효정(이솜) 전광판 영상 원본을 삭제하는데 성공. 우현과 혁주, 강미는 응진이 증거물들을 삭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민의 경찰청 내부 동조자가 응진인 것으로 밝혀지며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엄기준의 스파이로 밝혀진 백승현. 사진 = SBS ‘유령’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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