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英판사 "갤럭시 탭, 표절이라기엔 애플 제품처럼 멋있지 않아"
삼성이 애플과의 소송에서 이겼다. 그런데 이긴 이유를 들어보니 다소 민망하다. 일본 언론과 누리꾼도 이 소식을 전해듣고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미국 애플사가 '자사 제품을 표절했다'며, 영국 법원에 한국 삼성전자의 터블릿형 다기능 단말기 '갤럭시 탭'의 판매금지를 요청한 가운데, 영국 고등법원은 현지시간으로 9일, "갤럭시 탭은 애플사의 제품을 베끼지 않았다"며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데 판결 이유가 놀랍다. 바로 삼성 '갤럭시 탭'이 애플 사의 제품보다 멋이 없다는 것.
재판을 맡은 콜린 버스(Colin Birss) 판사는 판결 이유로 "삼성의 제품은 애플사 제품의 디자인이 지닌 극도의 심플함과 절제미가 없다"며 "애플 제품처럼 멋지지 않다"고 언급했다.
"They do not have the same understated and extreme simplicity which is possessed by the Apple design, They are not as cool."
제품의 우열을 논하는 이 같은 판결은 현지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라고 한다.
삼성은 재판에서 이겨 실리를 챙겼지만, 세계 각국에서 망신살을 뻗치게 됐다. 이 소식은 CNN과 BBC, 파이낸셜 타임즈 등 세계 유력 매체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일본 온라인 상에서도 시시각각으로 이 소식이 퍼져 나가고 있다. 한국에 라이벌 의식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이들에게는 한동안 좋은(?) 이야깃거리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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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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