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차우찬(25)이 2자책에도 승리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차우찬은 1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4일 잠실 LG전에서 7⅔이닝 5피안타 1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를 챙긴 차우찬은 이날도 5⅔이닝 5피안타로 LG 타선을 잘 막았지만 6회 박석민의 아쉬운 송구실책으로 3실점(2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되는 데는 실패했다.
차우찬은 지난 등판에서의 자신감 있는 모습을 이어가며 LG 타선을 묶는데 성공했다. 1회초를 탈삼진과 땅볼 2개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넘긴 차우찬은 2회 선두타자 최동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플라이에 이은 병살타로 마무리하며 넘어갔다.
하지만 차우찬은 3회와 4회 1점씩을 내주며 LG에 리드를 허용했다. 3회 김태완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오지환의 희생번트와 내야땅볼로 2사 3루를 맞은 차우찬은 폭투로 1점을 내줬다. 이어 4회에도 최영진의 안타와 박용택의 내야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루 위기에서 2사 후 정의윤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추가로 실점했다.
그러나 5회에는 선두타자를 출루시키고도 점수를 주지 않았고, 팀이 4회말과 5회말 1점씩을 얻어 3-2로 역전하며 힘을 냈다. 그러나 6회 2사까지 잡은 뒤 최동수의 파울타구가 페어로 선언되며 이닝이 종료된 후 다시 재개되는 해프닝까지 일어나며 차우찬은 1점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최동수는 전과 비슷한 코스로 땅볼을 때렸고, 이를 잡은 박석민이 1루로 뿌린 공이 먼 곳으로 빠지며 1루주자가 홈을 밟아 차우찬의 승리는 날아갔다. 6회 2사까지 78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차우찬은 정현욱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이 3-3으로 맞서 있다.
[호투에도 승리가 날아간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