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3루쪽으로 구르던 타구를 박석민이 잡아 정확히 1루로 던졌다.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완성하며 삼성은 6회초 수비를 마쳤다.
공수 교대가 되어야 할 상황. 하지만 그라운드에 나온 야수들은 LG 선수들이 아닌 삼성 선수들이었다. 1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났다.
원인이 된 사건은 6회초 2사, 1루에 주자를 둔 LG의 공격 때 일어났다. 타석에 들어선 최동수는 3루 방면 땅볼을 만들었다. 파울인지 페어인지 분간하기 힘든 타구를 박석민이 걷어내 1루로 정확히 송구하며 타자주자를 아웃시켰다.
이때 주심인 박근영 심판원은 파울을 선언했고, 3루심인 오훈규 심판원은 페어를 선언했다. 가까운 곳에서 본 3루심의 의견이 존중될 수도 있지만, 결정의 권한을 가진 것은 주심이다. LG 벤치는 삼성 야수들이 덕아웃으로 들어간 뒤 항의했고, 주심이 이를 받아들여 경기는 이전 상황으로 다시 돌아갔다.
재개된 경기에서 최동수가 친 타구는 다시 3루 땅볼이 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석민의 수비가 전과 달랐다. 박석민은 공을 잡는 데 성공했지만 송구가 크게 빗나가며 LG 1루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고 3-3 동점을 만들었다. 최동수에게는 내야안타 기록이 주어졌다.
[아쉬운 송구 실책을 범한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