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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엄기준에게 역공을 퍼붓던 소지섭이 위기를 느낀 엄기준에게 또다시 당했다.
12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에서는 죽은 김우현을 대신해 그의 모습으로 페이스오프 한 채 살아가고 있는 박기영(하데스/소지섭)이 조현민(엄기준)의 음모에 체포 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기영은 히스토리 프로그램을 통해 강응진(백승현) 박사가 증거물 분석실 컴퓨터에서 마지막으로 지운 파일이 신효정(이솜)이 죽임을 당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원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증거분석 연구원 이혜람(배민희)를 찾아 하데스가 전광판에 올린 신효정 동영상을 분석할 때 이상한 점이 없었냐고 물었다.
이해람은 강응진 박사가 자신에게 김우현이 수거해온 동영상 복사본을 건네며 분석을 요청했고 그 영상에는 조작의 흔적이 없었으며 유리창에 비친 얼굴이 박기영의 주민등록증 사진과 100% 일치 했다고 이상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기영은 권혁주(곽도원)에게 강응진 박사가 동영상을 조작했고 증거물 분석실에서 그가 지운 파일이 원본이라고 털어놨고 권혁주는 진짜 범인의 얼굴이 찍혀져 있을 테니 원본 파일만 찾으면 게임 셋이지 않냐며 폭발사고 당시 불에 탄 외장하드를 복구 할 수 없냐고 다그쳤다.
박기영은 복구는 불가능하다며 사건이 원점이라고 좌절하는 권혁주에게 전에는 진범을 몰라서 당했지만 이제는 아니라며 자신이 예전에 일했던 트루스토리를 찾았다.
조현민(엄기준)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자신이 얼굴이 담긴 신효정 동영상을 확인하고는 원본이 유출된 건 아닌지 불안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이 동영상은 원본 동영상이 아닌 박기영과 권혁주, 유강미(이연희)가 조작한 동영상이었다.
이들은 가짜 신효정 동영상을 빌미로 조현민에게 소환장을 보내고 조현민은 이들이 던진 미끼를 물고 소환에 응했다. 박기영은 조현민에게 신효정과의 관계를 묻고 그는 신효정은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이라는 의외의 대답을 내왔다. 조현민은 또 신효정이 죽던 날 뭘 했냐는 물음에 휴가 차 일본에 갔었다고 답했다.
박기영은 조현민의 출입국기록을 내밀며 “5월 13일에 출국했다 17일에 귀국. 또 28일에 출국했다 31일에 입국을 했네요. 타이밍이 기가 막히네요. 공교롭게도 외국 다녀오신 기간에 사람이 한명씩 죽었어요. 또 공교롭게도 둘 다 조현민 대표와 아는 사이었네요. 정말 그때 외국에 있었던 게 확실한가요?”라고 물었다.
박기영은 또 확실히 외국에 있었다는 조현민에게 “이 사진은 왜 찍힌 거죠? 날짜와 시간 보이시죠? 16일은 남상원 대표가 해명리조트에서 죽은 날이죠. 해명리조트 CCTV 확인해 봤는데 그때 신효정은 해명 리조트에 갔었고 15호에 들어갔어요”라며 5월 16일 조현민과 신효정 두 사람이 타고 있던 차의 속도위반사실 확인서를 내밀었다.
이어 “소설을 한번 써 보자면 그날 15호에는 신효정이 와있었어요 그때 갑자기 불청이 찾아왔죠. 남상원 대표. 그날 상원 대표가 살해를 당했죠. 몰래 지켜보던 신효정이 동영상을 찍었고 협박을 했던 자수를 권했던 당신을 궁지에 몰았어요. 그래서 신효정도 죽인거죠?”라며 “당신 한국에 있었어. 알리바이 때문에 기록을 조작해 놓은 거지 하지만 과속 범칙금이 신효한테 갔기에 이 사실을 몰랐고 손쓸 수 없었던 거야”라고 조현민을 압박했다.
하지만 조현민은 “꽤 흥미롭군요. 내가 보고받기론 15호에 한명이 더 있었다고 글었는데 김우현 경위. 바로 당신이죠. 당신소설이 사실이라고 친다면 당신은 공범이군요. 출입국기록이건 과속이건 둘 중하나가 잘못됐겠죠. 거짓말 하는 건지 아닌 건진 당신이 증명해 내야죠”라며 굴하지 않고 “이정도면 충분히 협조가 됐을 거 같네요. 신효 사건 낱낱이 수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명예가 걸린 문제니까요”라며 취조실을 나섰다.
위기에 봉착한 조현민은 자신의 직원에게 경찰청에 세이프텍 백신이 언제 깔리냐며 사이버 수사대 1팀을 해체 해야겠고 김우현도 끝을 봐야겠다고 말하고 해커집단 대영팀에게 임치현(이기영) 검사의 뒷조사를 지시했다.
박기영은 전재욱(장현성) 국장에게 수사를 보고하기 위해 그의 방을 찾고 먼저 도착해 있던 임치현 검사는 박기영에게 “김우현 경위. 놔두고 가서는 안 될 물건을 놔두고 갔더군요”라며 최승현(송하윤) 기자가 염재희(정문성)에게 선물로 위장해 건넨 도청기를 꺼내들었다.
임치현 검사는 이어 “김우현 경위 통신비밀법 위반으로 체포합니다. 감히 검찰청에 도청기를 설치하다니 겁이 없는 사람이군요”라며 박기영에게 수갑을 채웠다.
박기영이 체포됨에 따라 조현민을 향한 박기영의 역습이 실패로 돌아갈지 반대로 기사회생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체포된 소지섭. 사진 = SBS ‘유령’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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