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두 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행방불명
일본 규슈 북부지방에서 기록적인 호우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제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큰비"임을 밝히면서 경계경보를 발령했지만, 이미 각지에서는 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맹렬한 폭우가 쏟아진 규슈 북부의 구마모토(熊本) 현 등지에서는 지금까지 500mm가 넘는 관측사상 최악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오이타(大分) 현 다케다(竹田) 시에서도 25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12일 새벽부터 13일 낮까지 내린 강우량은 규슈(九州)와 시코쿠(四国), 도카이(東海)에서 200mm, 간토고신(関東甲信) 지역에서 150mm, 도호쿠(東北)에서 120mm, 긴키(近畿)에서 100mm 정도.
NHK에 따르면, 이번 규슈 북부의 비 피해로 모두 6명이 숨지고 20명이 행방불명됐다.
구마모토 현 아소(阿蘇) 시에서는 토사 붕괴 등으로 모두 5명이 사망했다. 5명은 토사가 밀려들어 무너진 주택 안에서 발견됐다. 이 밖에도 아소시와 미나미아소무라(南阿蘇村)에서 토사 붕괴로 19명이 행방불명된 상태다.
또한, 구마모토 시에서는 하천의 범람 위험까지 커져 약 3만 여가구 4만 8천여 명에게 피난 명령이 내려졌다.
오이타 현 다케다 시에서도 70세 남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지역의 80세 남성은 밭의 상태를 보러 나갔다가 행방불명이 됐다.
일단 규슈 북부지역의 빗줄기는 약해졌다. 그러나 12일 밤부터 13일에 걸쳐 규슈 남부에서 다시 발달된 비구름이 몰려올 가능성이 높아, 기상청은 하천의 범람이나 토사 붕괴 등의 비피해 사고에 엄중한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