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진 생맥주의 충격적 진실 “기준치 200배 세균까지”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시중에 유통되는 생맥주의 충격적 진실이 공개된다.

종합편성채널 JTBC ‘미각 스캔들’ 김빠진 생맥주와 관련해 집중 분석했다.

광고 등에서 목넘김이 다르다라면서 광고를 하는 맥주와 달리 소비자들은 한번 정도는 “김빠진 맥주를 마셨다”, “물을 탄 듯 밍밍했다”는 등 맛없는 맥주를 마셨던 경험을 자주 해야 한다.

국내 생맥주 브랜드는 단 2회사. 같은 회사에서 만드는 생맥주가 어떻게 이렇게 술집마다 다른 맛을 내는 것일까? 그 맛없는 생맥주의 비밀은 생맥주 유통과정에 숨어있다.

열처리를 하지 않아 시원하고 톡쏘는 맛을 자랑하는 생맥주, 병과 캔과 같은 용기가 아닌 KEG라는 대형 통에 유통되는 생맥주는 보존기간은 1~5주에 지나지 않으며, 보관 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연간 맥주 소비량 세계 1위인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는 “마을 밖 10㎞를 벗어나면 맥주가 아니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며, 이는 곧 똑같은 맥주일지라도 판매되는 곳의 관리 여부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미각스캔들 제작진이 호프와 배달 업소, 편의점의 생맥주를 점검한 결과 생맥주 통에서 잔으로 맥주를 따를 때 꼭 거쳐야 하는 관이 제대로 청소도 되지 않은 비위생적인 상태로 판매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심지어 검사 결과 먹는 물 기준치의 200배가 넘는 일반 세균이 검출된 곳도 있었다는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여기에 공장에서 생산된 생맥주가 담기는 keg통 역시 상온에서 유통기한도 없이 유통되고 있었다. 공장에서 아무리 좋은 맥주를 생산해도 결국 소비자들이 마시는 맥주의 상태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유통 구조인 것이다. 방송은 15일 오후 11시 10분.

[생맥주. 사진 = JTBC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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