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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미녀궁사’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의 목표는 하나다. 2012 런던올림픽서 한국 여자양궁의 금빛 계보를 잇는 것이다.
기보배는 8월 2일(한국시간) 양궁 여자부 개인전에 나선다. 막내 기보배에겐 첫 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하지만 두려움은 없다. 2년 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양궁 얼짱’이란 별명도 그 때 생겼다.
여자 양궁은 세계 최강이다. 하지만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개인전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기보배는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찾아와 여자 양궁의 금메달 계보를 잇겠다는 각오다. 기보배는 지난달 열린 미디어데이서 “솔직히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욕심이 있고, 계보를 잇고 싶다. 하지만 항상 욕심을 내면 실패했다. 이번에는 마음을 비우고 올림픽에 집중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개인전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또 있다. 지금껏 국제대회서 개인전 메달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기보배는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색깔이 무엇이든 메달을 목에 걸어보고 싶다”고 했다.
기보배는 단체전에서도 마지막 발사자로 나선다. 그만큼 배짱도 두둑하다. 기보내는 “(이)성진이 언니가 대범하고 감각이 좋기 때문에 1번으로 세우셨다. 나는 최근에 국제대회 경험이 많아 3번을 주신 것 같다”며 “팀에 해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궁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때론 부담감으로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보배는 하루 빨리 런던에 가고 싶다. 기보배는 “요즘에는 자기 전에 눈을 감고 매일 올림픽을 생각한다. 설레고 긴장되고, 벅차다. 런던올림픽에서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 때도 있지만 지금은 빨리 런던에 가고 싶은 마음 뿐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보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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