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12, 13일 이틀 간 우천 연기로 휴식을 취한 이대호는 14일 고베 호토모토 필드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1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오릭스 선발투수 데라하라 하야토와 세이부 선발투수 엔리케 곤잘레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1회말 아론 발디리스의 우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고 1사 1루에서 이대호가 등장했지만 초구를 친 것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졌다. 그 사이 1루주자 발디리스가 2루에 진출해 이대호로서는 진루타를 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대호는 3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2구째를 쳤지만 2루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고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살아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릭스는 7회말 오비키 게이지의 중전 안타와 발디리스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맞이했고 이대호가 친 타구는 투수 땅볼이 됐다. 그러나 투수 도가메 겐이 1루에 송구하려는 순간, 공이 손에 미끄러지며 튕겨 나왔고 그 사이 이대호는 1루에 안착했다. 이는 투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9회말 이대호 앞 타자인 발디리스 타석을 마지막으로 경기가 종료돼 이대호는 더이상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9였던 이대호의 타율은 .296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경기는 홈런 15개로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1위인 이대호와 홈런 14개로 2위에 랭크된 나카무라 다케야의 '거포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두 선수 모두 홈런포를 쏘아 올리지 못했다.
경기의 승자는 세이부였다. 세이부는 4-1로 오릭스를 눌렀다.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오릭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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