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진땀승을 거두며 5위로 올라섰다.
SK 와이번스는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7, 케네디 스코어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연패 뒤 3연승을 거둔 SK는 시즌 성적 38승 1무 36패를 기록하며 KIA를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두산은 이틀 연속 패하며 시즌 성적 40승 1무 36패를 기록했다. 3위.
5회까지만해도 SK의 완승이 예상됐다. SK는 두산 선발 노경은을 공략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임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SK는 2회에도 2사 2루에서 김강민의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이후에도 SK의 득점은 이어졌다. SK는 3회말 1사 이후 이호준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4점째를,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최윤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0까지 점수를 벌렸다. 4회 숨을 고른 SK는 5회 1사 2, 3루에서 정상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7-0을 만들었다.
하지만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두산 타선이 6회들어 폭발하기 시작했다. 두산은 6회초 무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좌측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추격에 신호탄을 쏘았다. 이어 정진호의 내야안타와 이종욱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윤석민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6-7까지 쫓아갔다.
갑작스레 쫓기게 된 SK는 7회말 한 점을 보태며 한숨을 돌렸다. SK는 7회말 2사 2루에서 김강민이 배트 컨트롤을 이용한 좌전안타로 8-6으로 도망갔다. 그러자 두산도 8회초 김현수의 적시타로 7-8로 다시 한 점차로 추격했다. 결국 SK는 마무리 투수로 나선 정우람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어렵사리 1승을 추가했다.
이날 SK 타선에서는 김강민, 김성현, 정상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김강민은 7회 결정적인 적시타를 날리며 승리에 수훈갑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윤희상이 갑작스레 무너지며 대량실점(6실점)했지만 팀 타선 지원을 받으며 시즌 5승(7패)째를 거뒀다. 정우람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14세이브째.
반면 두산은 7점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접전으로 만들었지만 결국 한 점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9회초 2사 이후 연속안타로 찬스를 잡았지만 동점은 이루지 못했다.
선발 전환 이후 맹활약하던 노경은은 4⅓이닝 6피안타 6볼넷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4패(5승)째를 안았다. 김현수는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김강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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