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올해도 하위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15일 현재 38승 35패 2무 승률 .521로 4위에 랭크돼 있다.
넥센은 예상 외의 돌풍이 계속되는 이 시점에서 '주장 교체'란 쇄신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지난 1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강병식 대신 이택근에게 주장 완장을 넘겼다. 넥센이 시즌 중 주장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김 감독은 "(강)병식이가 2군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진정한 리더가 필요했다"고 밝히면서 "병식이가 2군에 내려갈 때마다 누군가 임시로 주장 역할을 했다"며 주장을 맡은 선수가 2군으로 내려가는 일이 잦아지면서 어려움이 뒤따랐음을 이야기했다.
이택근을 새 주장으로 뽑은 것에 대해 "가장 적합한 선수가 이택근이라 생각했다. FA로 데리고 온 선수이지만 팀에 있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하는 김 감독이다. 이택근은 2003년 현대에서 데뷔해 2009시즌 뒤 LG로 트레이드된 뒤 올해 넥센으로 복귀했다.
"(이)택근이 한테 무거운 짐을 지게 했다. 그렇지만 팀이 안정돼야 하고 팀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 판단했다"는 김 감독은 "주장은 너무 고참이어도 안 된다. 중간에서 역할을 할 선수여야 한다"며 이택근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단 분위기도 전했다.
이택근은 올 시즌 넥센의 3번타자로 출전하며 타율 .268 5홈런 34타점 13도루를 기록 중이다. 과연 김 감독의 기대처럼 이택근이 '리더십'을 발휘해 포스트시즌 진출이란 대망을 이룰지 관심을 모은다.
[넥센 새 주장으로 임명된 이택근(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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