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전혀 상관없는 제품이고, 먹어본적도 없다"
16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고소영 과자에 대한 고소영 소속사 측의 입장이다.
이날 일부 언론은 관련업계의 말을 인용해 탤런트 고소영이 임신했을 때 많이 사먹어 유명세를 탄 '테라칩스'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주요 백화점에서 재고가 바닥났다고 보도했다.
기사 내용은 고소영이 언제 먹었다 등의 멘트 등은 일체 없이 식품업계 관계자와 가격 논란을 주된 내용으로 담았다. 그야말로 보도자료에 입각해 나온 ‘오보’였다.
수입업체의 입장을 쓴 매체도 있지만, J모 업체는 "테라칩스의 가격이 비싼 이유는 수입과자의 배송 문제와 천연과자라는 품목 때문"이라는 가격논란에 대한 것 뿐이었다. 즉, 고소영이 먹었다는 내용에 대한 것은 쏙 빠진 채 과자 홍보와 비싼 가격 논란으로 흘러간 것이다.
고소영이 이 같은 업체의 마케팅에 이용된 것은 이번만은 아니다. 첫 아들 출산 초 한 유모차 수입 브랜드는 ‘장동건-고소영 부부 유모차’라면서 수백만원대의 유모차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전했다.
하지만 이는 고소영 측이 “협찬 제의를 받았을 뿐, 사용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연예인을 이용한 마케팅은 고소영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많은 의류, 쥬얼리 업체들이 연예인에게 소위 말해 ‘협찬’식의 지원을 하면서 자사 제품을 홍보한다. 그 효과가 크다 보니 연예인들이 출국차 공항을 찾았을 때도 ‘공항패션’으로 보도되길 기대하면서 자신들이 협찬한 유명 스타들의 일정을 언론매체에 흘리기도 한다.
한 의류 브랜드 관계자는 “비용대비 효과가 커서 유명 연예인에게 협찬 지원을 많이 하고 있다”며 “XXX 원피스라고 대중에게 알려지면 매출이 증가하기에 톱스타들의 경우 협찬 외에 웃돈을 얹어서 착용을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고 연예인 협찬에 대한 실상을 전했다.
하지만 이런 업체의 협찬이 지나쳐서 당사자들이 쓰지도 않은 제품을 홍보에 이용하는 경우도 불거진다.
실제로 과자 논란이 불거지자 고소영 측은 "몇 달 전에 '고소영 유모차' '고소영 기저귀' 등의 수식어가 달린 제품들로 인해 한차례 힘들었다. 그런데 또 이런 일이 생겨서 유감이다"며 "이 부분에 대해 대응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안타까운 입장을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과자를 보니 통상적으로 판매되는 가격이 아닌 엄청난 고가의 과자더라.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브랜드"라고 거듭 강조했다.
[고소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