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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김연경이 페네르바체(터키) 입단을 확정했다.
김연경의 에이전트 인스포코리아는 16일 "김연경이 페네르바체와 계약기간 2년에 약 30억원(연봉 15억원)의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김연경은 여자배구 역사상 터키리그내에서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게 됐다. 2-4년의 계약 제안이 많았지만 선수의 이동이 잦고 팀 전력의 변화가 많은 배구계의 특성을 고려해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의 몇몇 구단들은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리그 수준, 거주 환경, 팬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여 터키리그의 페네르바체 구단을 선택하게 됐다.
김연경이 입단한 페네르바체는 터키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명문 스포츠 클럽이며, 배구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구단이다. 지난 시즌 CEV챔피언스리그 우승, 터키리그 전승 우승을 했지만 리그챔피언 결정전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해 차기 유럽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쳤다. 하지만 세계 최고가 목표인 페네르바체 구단은 최근 구단 관계자를 한국에 직접 파견해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김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김연경 선수 영입에 모든 노력과 정성을 쏟았다. 터키리그 구단들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김연경의 활약으로 인해 한국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계약은 향후 국내 선수의 터키리그를 비롯한 해외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연경의 페네르바체 입단을 성사시킨 인스포코리아는 국제이적동의서 발급과 관련해 "김연경 선수가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며 국위선양을 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모든 배구 관계자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김연경 선수는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반드시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연경]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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