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이대호는 16일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병살타와 삼진 등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최근 4경기 성적은 13타수 1안타가 됐다. 타율이 .077에 불과하다. 득점 찬스에서 침묵한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 5월 월간 MVP, 6월말부터 7월초까지 13경기 연속 안타 등 맹활약을 펼쳤던 이대호가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이대호나 팬들로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대호는 올시즌 팀이 치른 81경기에 전 경기 선발 출장하고 있다. 쉴 새 없이 달려온 것이다. 더욱이 일본 데뷔 후 첫 시즌이기에 우리나라에서 뛰었을 때 보다 심적, 체력적으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이대호는 발목 부상을 안고도 경기에 나서고 있다. 악조건 속에서도 경기에 출장하며 4번 타자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이대호는 17일, 18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경기를 치른 뒤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좋은 여건은 아니지만 이대로 남은 전반기 2경기를 마치는 것도 이대호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
이대호가 지난 4경기에서의 아쉬움을 씻고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이대호 역시 가벼운 마음으로 20일부터 열리는 별들의 축제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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