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기나긴 연패를 끊고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
그러나 그들의 수장인 이만수 감독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17일 잠실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초보 감독'으로 보냈던 전반기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8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3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이 감독은 평소의 유쾌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반기를 돌아보며 "감독이 못해서 아쉽다"는 게 그의 말이다.
정식 감독으로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 감독은 "감독이 말을 적게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말이 많아서 실수가 많았다"고 자책했다.
이 감독은 자신이 '승패 마진 +18' 발언을 한 이후 팀이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점에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평소 세레머니를 자주 했던 이 감독이 말을 아끼기 시작한 만큼 액션을 취하는 일도 줄어들까.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덕아웃에서의 스타일은 똑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투수들이 잘 해준 것에 대해 고맙고 야수들도 굉장히 힘든데 꾸준히 해줘서 최근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다.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전반기를 치른 선수들에게 고마움과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만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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