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바로 박희수가 돌아온 것이다.
박희수는 왼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공백을 보이다 17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올 시즌 3승 5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0.67로 '특급 불펜'으로 자리 잡은 그는 3연승을 질주 중인 SK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희수는 그간 몸 관리에 포커스를 맞추고 복귀를 준비했음을 밝혔다.
"많이 쉬고 많이 잤다. 보양식을 거의 매일 작정하고 먹었다"는 박희수는 장어, 삼계탕 등 대표 보양식을 챙겨먹었다고. "내려간 김에 몸 보신 잘 해서 올라가려 했다. 휴식에 중점을 뒀다"는 게 박희수의 말이다.
SK는 박희수가 빠진 뒤 8연패에 빠지는 등 그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박희수는 복귀 준비를 하면서 팀 경기를 모두 챙겨보지 못했다. "일찍 자느라고 경기를 잘 못봤다. 점수만 확인했다"면서 "팀이 연패에 빠졌을 때 하루라도 빨리 올라가고 싶었다"며 팀의 연패를 지켜봐야만 했던 괴로움을 토로했다.
2군 경기에서 등판 없이 바로 1군에 복귀한 점이 이채롭다. 이에 박희수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피칭은 계속했었다. 피칭을 하면서도 타자를 생각하면서 던졌다"며 실전 감각에는 문제가 없음을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통증에서 해방된 것이 그에겐 더없이 기쁜 일이다. "통증은 전혀 없다. 한 달 쉬니까 재충전됐다"는 박희수는 "팔꿈치는 원래 100% 상태가 아니었다. 원래 조금 좋지 않았다"며 팔꿈치 상태가 조금씩 좋지 않았던 것이 부상의 시초가 됐음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동료들이 고생하는 동안 편하게 쉬었다. 그동안 쉰 만큼 이제 내가 열심히 던져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 SK 박희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