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여름 방학을 앞두고 추억을 일깨우는 영화부터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눈을 사로잡는 영화까지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선 지난 5일 개봉한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이 관객들의 추억을 자극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 출신의 스태프들이 7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원령공주' 등 서정적인 풍경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대표되는 '지브리 스타일'을 만들어 낸 안도 우마사시가 작화를 맡았다.
19일에는 국내에도 마니아팬층을 보유한 '명탐정 코난:11번째 스트라이커'가 개봉된다. 지난 4월 일본 개봉 첫 주말(4월 14일~15일) 54만명의 관객을 동원, 6억 2974만엔의 흥행수익을 거두며 시리즈 사상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작품이다. 14일에는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코난, PiFan을 접수하다' 특별 상영회를 통해 국내 팬에게 첫 선을 보이며 관객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오는 25일에는 3년 만에 돌아온 '아이스 에이지4:대륙 이동설'과 국내 애니메이션의 3D 기술력을 보여주는 '파닥파닥'이 관객들 곁을 찾는다.
'아이스 에이지4:대륙 이동설'은 다람쥐 스크랫의 도토리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대륙이 이동하게 됐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주인공 매니, 시드, 디에고의 모험을 그렸다.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팀의 손에서 탄생된 영상은 실사를 방불케 하며, 시리즈 최초 등장하는 해적단과 주인공 3인방의 에피소드는 나이를 뛰어넘은 감동을 선사한다.
'파닥파닥'은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한국작품으로 유일하게 초청받아 'CGV 무비꼴라쥬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바다출신 고등어의 횟집 탈출기를 그리며, 활어들을 내새워 꿈을 꾸는 자와 숨겨둔 자의 대립구도를 통해 현대인들이 꿈과 자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계기를 제공한다.
26일에는 '극장판 도라에몽:기적의 섬 애니멀 어드벤처'가 한국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지난 1969년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장수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하나로, 시간을 초월해 수수께끼의 섬 베레가몬드로 가게 된 진구와 도라에몽이 멸종된 동물들을 만나며 겪는 모험을 담아냈다.
8월에는 할리우드와 일본이 아닌 벨기에와 독일산 애니메이션이 스크린 점령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2010년 개봉해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98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새미의 어드벤쳐'의 뒤를 이은 '새미의 어드벤처2'가 내달 2일 개봉해 벨기에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지킬 전망이다. 시즌1 빅뱅의 대성과 f(x)의 설리에 이어 비스트의 이기광과 아이유가 생애 첫 더빙을 맡아 성우 못지않은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개그맨 김원효가 독재자 해마 빅D 역을 맡아 스릴을 가미한다.
또 8월 9일에는 독일에서 건너 온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3D'가 개봉된다. 아동 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세계적 동화 작가 에리히 캐스트너의 원작 '동물 회의'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킹콩',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엑스맨', '어벤져스'의 시각효과 팀이 참여해 생동감 넘치는 아프리카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명탐정 코난:11번째 스트라이커', '파닥파닥', '아이스 에이지4:대륙 이동설'(위 왼쪽부터 시계방향)-'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기적의 섬:애니멀 어드벤처', '새미의 어드벤처2',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3D'(아래 왼쪽부터) 포스터. 사진 = 타임스토리, CJ E&M 투니버스, CJ 엔터테인먼트, 인디스토리,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대원미디어, 코리아스크린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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