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18일 LG와 SK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
이만수 SK 감독은 8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초보 감독'으로서 최대 시련을 맞았던 그가 8연패 후 3연승으로 페이스를 되찾으며 기운을 내고 있다.
이 감독은 '8연패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었을까.
"지난 월요일(16일)에 몇 년 만에 타격을 했다. 25~30개를 쳤는데 마음은 청춘이지만 넘어가는 타구는 없었다"며 웃음을 보인 이 감독은 "치고 나서 스트레이스가 많이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시절에도 기분이 좋지 않거나 슬럼프에 빠져쓸 때 특타를 나갔었다. 볼을 치면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며 '특타'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임을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지난 번 '승패 마진 +18'을 이야기한 후 성적이 좋지 않았고 8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17일 경기 전에는 "감독이 말을 적게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던 그다.
이 감독은 "집에 애들한테도 꿈을 크게 가지라고 이야기한다. 긍정적인 것을 강조하다보니 선수들 목표치도 높게 정하고 말았다"면서 "8연패를 하면서 많이 깨달았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하자는 것에는 변함은 없다"고 덧붙였다.
길고 길었던 8연패를 거친 이 감독이 앞으로 SK 야구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이만수 SK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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