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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미녀궁사’ 기보배(24·광주시청)가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양궁 대표팀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출국했다. 한국 양궁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남자부 단체전을 시작으로 30일에는 여자부 단체전, 8월 2일과 3일에는 남녀 개인전을 각각 치른다.
기보배는 출국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개인전 금메달에 대한) 욕심은 없다. 욕심을 부리다보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마음을 비우는 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인 인도의 쿠마리(18)와의 대결에선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기보배는 “(쿠마리와) 만나게 된다면 반드시 꺾고 싶다. 하지만 그건 걸 너무 의식하면 안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성진(27·전북도청), 최현주(28·창원시청)과 함께 여자 대표팀에 속한 기보배는 단체전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기보배는 “3번째 자리는 장단점이 있다. 앞에 언니들이 잘 쏘고 나와주면 그만큼 뒷받침을 해줘야 하는게 3번 자리다. 다른 나라와 팽팽하게 갈 때도 3번이 중요하다. 솔직히 부담이 되긴 한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지난 3일 강원도의 한 군부대에서 치른 최종 리허설이 올림픽을 앞두고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기보배는 “지금까지 했던 소음 적응 훈련 중에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야구장은 호응을 안해줘서 위축되곤 했는데, 군부대서는 응원과 야유 조에 나뉘어 실전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런던 현지에 대한 적응도 마쳤다. 기보배는 “프레올림픽 당시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점을 배웠다. 깃발과 바람 부는 사선이 다른 경우도 있었다”며 “날씨도 변덕스럽다고 들었다. 더울 때와 추울 때를 대비해 많은 옷을 챙겼다”고 답했다.
[기보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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