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한국야구의 영웅' 장훈(72)이 한국과 일본의 톱 클래스 야구 선수들의 기량이 비슷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장훈은 1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넥센타이어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 2012(이하 레전드매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장훈은 이번 레전드매치에 일본 팀의 단장 자격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장훈 단장은 한국과 일본의 야구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선수들의 실력은 비슷하다. 고교야구 팀 숫자는 차이가 크지만, 톱 클래스 선수들의 기량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즈(닛타쿠홈-니혼햄의 전신)에서 데뷔한 장훈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롯데 오리온스를 거쳤다. 불굴의 의지로 23년간 프로생활을 한 장훈은 통산 2752경기에 출장해 정교한 타격을 뽐내며 통산 3085안타로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다 안타 1위에 올라 있다. 뿐만 아니라 타율 .319, 504홈런, 1676타점, 319도루를 기록한 거포이자 호타준족이었다.
현역시절 '안타 제조기'로 불릴 정도로 타격에 일가견이 있던 장훈은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최고의 프로선수가 된 한국야구의 신화적 존재다. 은퇴 이후에는 한국의 프로야구 태동을 위해 노력하는 등 조국의 야구 발전에도 이바지하며 지난 200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06년 WBC 대회 기간 중 김인식 감독(오른쪽)과 대화를 나누는 장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