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한-일 레전드매치에서 한국팀의 감독을 맡은 김인식 감독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감사한다는 이례적인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김 감독은 1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넥센타이어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 2012(이하 레전드매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이번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프로 선수들의)일본과의 경기는 1991년 한일 슈퍼게임이 시작이 됐고, 4년마다 이어졌다. 슈퍼게임을 통해 한국야구가 많이 발전했는데, 그런 게임을 해줬다는 것에 대해 일본 야구계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장훈 선배님께도 고맙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 레전드들이 게임을 하게 됐고, 앞으로도 지속이 돼서 양 국의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국 야구계의 어른다운 발언으로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06년과 2009넌 두 차례의 WBC에 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해 일본에 뒤지지 않는 성적을 올렸다. 각각 4강과 준우승에 올랐으며, 일본과의 맞대결에서는 2006년 2승 1패, 2009년 2승 3패로 일본과 호각세를 이뤘다. 오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레전드매치에서는 현역 선수가 아닌 은퇴선수들을 이끌고 일본전 승리를 위해 나선다.
[김인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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