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30)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했다.
앤서니는 19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초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퇴출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이후 대반전을 보이며 올스타에도 선정됐고,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무실점으로 장식하며 후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
앤서니는 특유의 빠른 투구 템포를 이용해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안타는 단 3개만 허용했고, 삼진을 4개나 잡으면서 볼넷은 2개만 내줬다. 특히 상대 테이블세터를 확실히 봉쇄했다. 두산의 1,2번 이종욱과 최주환은 앤서니에 막히며 각각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넷도 얻지 못해 단 한 차례도 1루를 밟지 못했다.
2회말 공격에서 팀 타선이 터지며 여유 있는 리드를 갖게 된 앤서니는 3회 이후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4회 김현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득점권에 주자를 진루시키기는 했지만 후속타는 없었고, 연속안타도 나오지 않았다.
더욱 힘을 낸 앤서니는 6회와 7회도 큰 위기 없이 넘겼다. 7회까지 투구수 96개를 기록한 앤서니는 8회초 윤석민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떠났다.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KIA가 두산에 6-0으로 크게 앞서 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한 앤서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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