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2연승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가고 전반기를 마쳤다.
KIA는 19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앤서니의 역투와 2회 4점을 득점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두산에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36승 4무 35패로 5할 승률을 초과하는 성적을 거두고 후반기를 맞게 됐다.
KIA는 선발 앤서니의 호투 속에 2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최희섭이 중월 2루타를 터뜨리며 출루했고, 조영훈의 볼넷 이후 박기남의 안타, 차일목의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를 이어간 KIA는 만루에서 3점을 더 얻었다. 하위타선의 홍재호는 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외야 좌중간으로 날렸다. KIA는 4-0으로 크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5회말에는 이용찬을 끌어내렸다. 2사 후 4번 김상현이 우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두산은 5번 최희섭을 앞에 두고 투수를 좌완 이혜천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최희섭은 바뀐 투수를 상대로 광주구장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큼지막한 투런홈런을 작렬시키며 6-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앤서니는 7회까지 두산 타선을 단 3안타로 꽁꽁 묶으며 무실점했다. 전반기 부진했던 앤서니는 5월 이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7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고 감독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7회까지 두산에 1점도 허용하지 않은 KIA는 8회부터 윤석민과 박지훈, 최향남이 등판해 실점 없이 막고 영봉승을 완성했다. 박지훈이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최향남이 등판해 이원석을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오랜만에 'CK포'가 가동됐다. 4번 김상현은 4타수 2안타, 5번 최희섭은 투런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은 올시즌 KIA에 줄곧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선발 이용찬이 2회 집중타를 맞으며 4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타선도 테이블 세터를 비롯해 여러 선수가 부진하며 단 4안타 빈공에 그쳤다.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거둔 앤서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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