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삼성이 극적인 대역전극을 쓰며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서 연장 10회 이지영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6-5로 대역전극을 썼다. 삼성은 6연승에 성공하며 45승 31패 2무로 전반기를 마쳤다. 3연패를 당한 한화는 28승 49패 2무로 전반기를 마쳤다.
삼성이 한화전 8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초반은 완벽한 한화의 분위기였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장성호는 7구 접전 끝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고동진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1사 2,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후속 이대수는 고든의 초구 115km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선제 스리런포를 때렸다. 본인의 시즌 2호.
기세가 오른 한화는 후속 신경현이 고든의 2구째를 공략해 좌전안타를 뽑아냈고, 오선진도 볼카운트 2B에서 중전안타를 때려 1사 1,3루 추가 득점 찬스를 잡았다. 후속 강동우가 초구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4점째를 따냈다. 후속 한상훈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5점째 타점을 뽑았다.
삼성은 6회까지 5안타의 빈공에 시달리다 7회 난조를 보인 김혁민을 상대로 2사 후 박석민의 좌전안타에 이어 최형우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과 동시에 폭투를 틈타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지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대타 강봉규 타석 때 김혁민이 다시 폭투를 범해 2점째를 뽑았다. 이어 조동찬이 박정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삼성은 8회에도 2사 후 박석민의 내야안타와 최형우의 중견수 뒤 2루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후속 이지영의 짧은 우전안타 때 2루 대주자 강명구가 무리하게 홈을 파다 홈에서 아웃 돼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9회 강봉규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박한이가 극적인 동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결국 삼성은 연장 10회 승부를 결정 지었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볼넷을 골랐고,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지영이 좌측 왼쪽 2루타를 터뜨리며 박석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발 고든은 3일 잠실 LG전 이후 16일만에 선발로 나서서 1⅔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완벽하게 무너졌다. 구원 등판한 차우찬이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배영수, 권혁, 정현욱, 오승환을 연이어 투입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이 1⅔이닝 무실점하며 구원승을 따냈다. 타선에선 경기 중반 대타로 등장한 이지영이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선발 박찬호가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4볼넷 무실점했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이어 김혁민, 박정진, 대니 바티스타. 션헨, 송창식이 이어 던졌다. 바티스타가 0⅓이닝 1실점, 안승민이 0⅔이닝 1실점한 데 이어 션헨이 0⅓이닝 1실점하며 패배를 맛봤다.
[결승타를 친 이지영. 사진 = 대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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