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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밝은 분위기 주도해, 日취재진들 '끄덕끄덕'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19일, 도쿄 시부야 히카리에 극장 '도큐 시어터 오브(TOKYU THEATRE Orb)'의 오프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아이유를 보기 위해 오전부터 250여 명의 일본 팬들이 운집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아이유의 열성 팬이라고 밝힌 한 일본팬은 "오늘 아이유를 보기 위해, 새벽 6시부터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 일본팬은 아이유의 매니저는 물론, 주위 스태프의 얼굴과 이름까지 기억하고 있어 기자를 놀라게 했다.
공연 시작시간인 오전 10시 45분이 다가오자, 많은 팬들은 혹시나 아이유의 옷자락이라도 보일까 시선을 고정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시가 되어도 아이유는 나타나지 않았다. "곧 공연이 시작되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라는 안내 방송에 팬들은 아쉬움을 자아낼 뿐이었다.
공연 시작 예정 시간에서 20여 분이 지났을까. 마침내 감미로운 기타 선율과 함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삽입곡 'somewhere'를 부르며 아이유가 등장했다. 이에 팬들은 여태껏 기다린 시간 따윈 망각한 채, "아이유~ 아이유~"하며 소리 지르기에 바빴다.
고운 남색 원피스 차림으로 나타난 아이유는 환한 웃음으로 팬들의 성원에 답했다.
이벤트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선 아이유의 재치가 빛났다.
"한일 양국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데 바쁘지 않나?"라는 한 일본 기자의 질문에 "이틀 전엔 일본, 어젠 한국, 오늘 일본, 내일 또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말해, 일본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아직 젊으니까 괜찮다"라고 답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또, "한국에선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데, 일본에선 어떻게 불리고 싶나?"라는 질문을 받은 아이유는 "'옆집 여동생'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들은 다시 한번 배꼽 잡으며, 시종일관 좋은 분위기를 만든 아이유의 재치에 '끄덕끄덕'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오늘 'somewhere'를 부른 감상은 어땠느냐라는 일본 기자의 말에, "솔직히 노래의 음정이 높고 어려워, 나 자신도 불안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멋진 곳에서, 멋진 노래를 부를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7월 18일 일본에서의 두 번째 싱글 'You&I'를 발매한 아이유는 9월 17일, 도쿄 국제 포럼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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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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