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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한-일 레전드매치에 나서는 한국 레전드 팀의 투수 김시진(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평소와 달리 무거운 짐을 벗고 엄살을 피웠다.
김시진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넥센타이어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 2012(이하 레전드매치)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공을 던지려니)손이 떨린다. 구속은 논하지도 말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감독으로 덕아웃에 앉아 있을 때와는 다르게 마음만은 가벼워 보였다.
김시진은 레전드매치를 앞두고 한 연습에 대해 "한 번 해보니 여지없이 어깨와 엉덩이에 담이 오더라. 10분쯤 던졌으니 35~45개 정도 던졌을 것이다. 어제도 좀 던지려다가 오늘 담이 오면 안 될 것 같아서 안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직구만 던질 것이냐는 질문엔 "변화구도 연습해봤는데 그립만 변화구였다. 제구도 안 됐다"면서 "그냥 한 가운데 보고 밀어 넣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김시진은 선발로 내정된 선동열(KIA 타이거즈 감독) 이후 중간계투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 레전드 팀을 맡은 김인식 감독은 "아무래도 감독들 보다는 코치들이 (최근에)공을 많이 던져 봤을테니 투수들 중에서는 송진우, 한용덕, 정민철, 조계현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해 승부처에서는 연령대가 젊은 투수들을 기용하겠다는 것을 예고했다.
[레전드매치에 나서는 한국팀 투수 김시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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