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도둑들'은 왠지 모르게 속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다. 특히 김수현의 잠파노가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더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내심 든다. 스포일러가 되니 그가 어떤 방식으로 퇴장하는지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
그는 속편을 결정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라고도 말했다. 그 역시도 다시 모여 '도둑들2'를 찍고 싶다며 "배우들이 워낙 좋았으니까. 배우들과 같이 쿵짝하며 찍는 재미를 다시 느낀 작품이니까"라고 말했다. 내심 '도둑들2'를 기대해봐도 되는 것일까.
"'타짜' 때가 기억이 참 좋았던 것이 마지막 촬영을 하면서 영화를 계속 더 찍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거다. 배우랑 같이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즐거운 작업이구나 느꼈다. '범죄의 재구성' 때는 사실 데뷔할 때니까 뒤도 안 돌아보고 찍었고, '타짜'는 그런 기분이었다. 내가 '타짜2'를 찍지 않는 것은 '타짜'에 나온 캐릭터들을 너무 사랑해서였다. 만화는 1~4부 주인공이 다 다른데, 감독인 나만 다른 판으로 가서 그 캐릭터가 아닌 다른 이들과 다시 한다는 것이 그때는 싫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강 감독이 만드는 '타짜'가 너무나 기대된다. 정말 잘 만드는 가독이다. 강 감독 역시도 매 작품 마다 배우들이 되게 많이 나오고 캐릭터의 맛도 잘 살린다. 나는 누구보다 '타짜2'를 기대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최동훈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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