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다시 계약해야겠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넥센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 한국 대표팀은 경기 전 연습에 나섰고 이날 내야수로 출전하는 류중일 삼성 감독은 양준혁 SBS ESPN 해설위원의 여전한 '파워'에 관심(?)을 보였다.
타격 연습에 나선 양 위원이 현역 시절 못지 않은 파워로 담장을 넘기자 이만수 SK 감독은 "와, 양준혁이 힘 좋네"라며 탄성을 질렀고 김응룡 전 삼성 사장도 양준혁의 타구를 바라보며 "이야, 넘어갔네"라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류 감독은 연습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 오면서 투덜(?)대기 시작했다.
"양준혁 때문에 기가 죽어서 못 치겠다"는 게 류 감독의 불만이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양준혁과 다시 계약해야겠다"며 양 위원을 불렀다. 류 감독과 얘기를 주고 받던 양 위원은 "얼마에 계약을 할 건지 얘기를 해주셔야죠"라고 류 감독에게 화살을 날렸고 류 감독은 "그건 구단과 얘기해야지"라고 받아쳤다.
양 위원은 지난 2010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러나 통산 351홈런을 기록한 양준혁의 파워는 멀리 도망가지 않은 모양이다.
[양준혁이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넥센타이어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 2012'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