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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자유로운 래퍼 MC스나이퍼도 서바이벌 경연에 대한 압박감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MC스나이퍼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 관련 인터뷰에서 신장염으로 병원에 다녀온 사실을 밝히며 경연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MC스나이퍼는 "신장에 염증이 생겼다고 해서 오랜만에 병원에 가서 사진도 찍고 좀 전까지 약도 먹고 주사와 링거도 맞았다"면서 "단순한 몸살 감기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심각했다. 공연을 하고나면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끝나고 회식을 하며 아침까지 스트레스를 술로 풀었고 그리고 작업에 들어가고 하면서 계속 균형이 안 맞았던 것 같다. 되게 예민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는 압박감에 신경 쇠약에 걸려 있을 정도였다"고 지금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는 함께 경연에 참여 중인 래퍼 주석도 마찬가지였다. 주석은 "차라리 첫 무대가 마음이 편했다. 회를 거릅할수록 압박감이 심했고 뭔가 다들 준비해서 오고 소재는 점점 고갈되다 보니까 전에 없던 걸 보여주려고 싶은 마음은 크고 신경이 많이 쓰였다"고 말했다.
지금도 100%의 컨디션이 아니라는 주석은 "지금과 같은 상태가 두 달 째 반복되고 있으니까 심신이 지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마치 여름 캠프에 온 것처럼 매회 동료들과 무대와 음악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게 되고 다같이 방송을 하면서 더 친해진 것 같아 좋고 즐겁게 임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한편 '쇼미더머니'는 최강 래퍼 8개 팀과 신예 래퍼가 콜라보레이션을 이뤄 매주 경연을 펼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래퍼판 '나가수'로도 불린다. 100% 청중평가단에 의해 매회 탈락자가 결정되며 최종 4개팀이 남았을 때는 1번의 공연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최강 래퍼로는 가리온, 더블K, 45RPM, MC스나이퍼, 미료, 버벌진트, 주석, 후니훈이 참여했다.
[MC스나이퍼. 사진 = 엠넷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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