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대호가 본 경기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1차전에 퍼시픽리그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 앞서 펼쳐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대호는 준결승에서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자이언츠)를 5-4, 한 개 차이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결승전에서는 6개를 때리며 단 한 개의 타구도 담장 밖으로 넘기지 못한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완승을 거두며 우승 상금 50만엔(약 725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첫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출장에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4번 타자로 나섰지만 결과는 아쉬움이 남았다.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센트럴리그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만난 이대호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타점 찬스를 맞았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들어선 뒤 1루 주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주자가 나간 것. 상대 투수 다테야마 쇼헤이(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상대한 이대호는 볼카운트를 3B 1S로 유리하게 만들었지만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노미 아쓰시(한신 타이거즈)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유격수 뜬공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9회 2사 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서는 듯 했지만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교체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는 센트럴리그에 1-4로 패했다.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기며 올스타전 1차전을 마친 이대호는 21일 마쓰야마 구장, 23일 이와테 현영구장에서 2, 3차전을 이어간다.
[올스타전 1차전에 4번 타자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