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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 축구가 런던올림픽 본선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은 런던올림픽서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함께 B조에 편성되어 있다. 한국은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8강행을 노린 후 내심 메달권 진입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들은 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팀은 없지만 절대적으로 강한 팀도 없다. 홍명보호는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서 매 경기 결승전 같은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올림픽팀 선수들은 최근 몇년간 홍명보 감독의 지도 아래 꾸준히 성장해 왔다. 올림픽팀서 활약하고 있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영권(광저우) 윤석영(전남) 오재석(강원) 등은 지난 2009년 홍명보 감독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 8강을 함께 이뤘다. 또한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현재 올림픽대표팀 연령대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다. 올림픽팀은 그 동안 홍명보호서 활약기회가 없었던 기성용(셀틱) 같은 유럽파도 합류한 가운데 역대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림픽팀은 지난 2011년부터 17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왔다. 오랜 기간 동안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며 전력을 끌어올렸고 경험과 기량을 보유한 유럽파 선수들도 가세해 팀 완성도가 높아졌다. 올림픽팀은 지난 20일 영국 런던서 열린 세네갈과의 최종 평가전서 3-0 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높였다.
올림픽팀은 이번 런던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수비수 홍정호(제주)와 장현수(FC도쿄)의 잇단 부상으로 공백이 생겼지만 와일드카드로 수비수 김창수(부산)와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합류한 상황이다. 또한 공격수 박주영(아스날)은 올림픽팀을 앞두고 홍명보호서 두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맹활약을 예고했다.
올림픽팀의 홍명보 감독은 런던 올림픽 본선 목표에 대해 8강 진출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반면 주장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선수들 모두 높은 곳을 바라봤다. 최고의 높은 자리에 가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있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능력들이 있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기성용 등 주축 선수들 역시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홍명보호의 선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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