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TV의 전원 조작을 체크해 독거 노년층 이상 있는지 확인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와 독거 노인들의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하는 가운데, 일본에서 TV를 이용한 노인 복지 대책이 실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자 도쿄 신문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 현 기타모토 시와 가전메이커 '샤프'가 최근 급증하는 고독사 방지책의 일환으로 TV를 이용한 고령자 안부확인 실증실험을 시내 기타모토 단지에서 시작했다.
TV의 전원이 들어오고 꺼지는 것을 지자체에 자동으로 통보해 노인들에게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구조.
기타모토 단지에 따르면, 혼자 사는 고령자나 노부부 20세대가 참가했다. 샤프가 TV를 제공해 9월까지 약 두 달간 실시할 예정이다.
TV는 일상적으로 이용되는 가전제품으로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전원을 켜는 사람이 많다. 이점을 이용해 아침이 돼도 전원이 들어오지 않거나 밤새 전원이 꺼지지 않는 것을 체크해 고령자들의 이상을 파악할 수 있다.
샤프는 이와 같은 특징을 이용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에 메일을 송신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고독사 대책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기타모토 시는 샤프와 연계해 이번 계획을 착수했다.
실험에 참가한 세대의 TV는 단지 자치회의 컴퓨터에 연결되며, 전원 등의 조작상황이 기록된다. 기록은 프라이버시의 관점에서 특정 직원만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건강 이상이 의심될 경우, 단지 자치회가 전화나 방문으로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한다. 연락이 취해지지 않을 경우에는, 시에 연락해 시 직원과 민생위원들이 대응한다.
이번 TV를 이용한 복지책을 시행하는 단지 자치회는 "지켜봐 주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도 프라이버시를 신경 쓰는 사람도 있다. 도입은 비용의 문제도 있지만, 대부분의 고령자는 TV를 켜기 때문에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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