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 여름 밤의 축제'는 역시 뜨거웠다. '롯데 올스타'로 무장한 이스턴리그 올스타의 승리였다.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이스턴리그 올스타가 웨스턴리그 올스타를 5-2로 꺾고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이스턴은 쉐인 유먼(롯데), 웨스턴은 류현진(한화)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자신의 이름 대신 '양승호감'을 새기고 등번호 대신 하트 '♥'를 그려 넣은 유먼은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삼진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 역시 밀리지 않았다. 삼진 1개를 잡으며 '퍼펙트'로 2이닝을 소화했다.
0-0의 균형을 깬 것은 시원한 홈런포였다. 4회초 웨스턴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넥센)가 장원삼(삼성)의 5구째인 140km 직구를 잡아 당겨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려냈다.
이어 김태균(한화)이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좌월 2루타를 터뜨리자 이병규(LG·9번)가 좌중간 안타를 쳤고 이진영(LG)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주자 김테균이 득점해 2-0으로 앞섰다.
그러자 이스턴은 4회말 공격에서 '롯데 올스타'의 위용을 뽐냈다. 김주찬, 손아섭이 연속 출루한데 이어 강민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고 2사 후 박종윤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터져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득점해 4-2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선수들의 멋진 합작이었다.
이스턴은 6회말 전준우(롯데)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준우는 유원상의 2구째인 132km 직구를 통타,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스턴은 장원삼이 2실점을 했을 뿐, 나머지 투수들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장원삼에 이어 홍상삼, 스캇 프록터, 이용찬 등 '두산 트리오'가 4이닝을 책임졌고 마지막 이닝은 오승환(삼성)의 몫이었다.
[21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4회말 2사 2,3루 이스턴 황재균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린뒤 김진욱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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